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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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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서에 대하여 2021.12.30 새벽에 쓴 글을 일부 수정하여 업로드합니다. 덧붙이자면 지금의 저는 분명히 책을 많이 읽지 않습니다. 나는 책을 많이 읽는다. 이 말을 하면 들려오는 "그럼 똑똑하겠네!" 나 "꼭 너같이 똑똑한 애들이 책을 많이 읽더라" 하는 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. 물론 똑똑해지려고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저 말이 칭찬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. 하지만 나에겐 그렇지 않다. 그저 책이 좋았고, 그 안에 있는 것들이 좋을 뿐이다. 하필 좋아하는 책들이 흔히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많이 읽는 책인 경우가 많아서 저 말들을 굉장히 자주 들었다. 나는 '책 많이 읽는 사람=똑똑한 사람'이라는 생각 뒤에도 편견이 숨어있다고 생각한다. 물론 책을 많이 읽어서 똑똑해질 수야 있겠지만 똑똑해지려면 책을 반드시 많이 ..
자격이 없다면 인정이라도 하자 환경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? 일단 차 가친 사람들은 할 말 없다. 차 제작에 들어간 환경 파괴는 둘째 치고, 도로 건설을 위한 환경 파괴와, 차 끌고 다니느라 하고 있는 환경 파괴를 생각하면 유구무언이다. 나 같은 글쟁이들도 할 말 없다. 책 한 권에 숲이 하나 사라진다니. (중략) 이런 식으로 따지면 그 어떤 인간도, 삶을 영위하는 한, 환경을 말할 자격이 없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환경을 말한다. 솔직히 인정하자. 지금까지는 환경을 파괴하는 것으로 먹고 살아왔지만, 더 이상 파괴했다가는 먹고사는 건 둘째 치고, 생존을 위협당할 만큼, 환경이 망가진 거다. 이미 도를 넘어서 파괴해온 것이다. 이제라도 적당히, 살살, 파괴하자는 것이다. -김종광, '웃어라, 내 얼굴' p176~p177 책을 읽을까..